김하식 의원, "무촌리 변전소 증설, 지하화 방식으로 변경 ... 지상공간'공원·복합문화시설'로 조성 돼야"
- "한국전력공사, 주민 제안 '불가 방침으로 일관'...열린 자세로 주민 의견 수렴 해야" -
- "50년 넘는 세월 동안 부발읍 주민 '불안과 불편' 감수 ... 정당한 보상도" -
- '이천시, 부발읍 주민, 한국전력공사' 참여하는 대화채널 구축 '촉구' -
[이천1뉴스] 한철전 기자= 이천시의회 김하식 의원이 부발읍 무촌리 소재 변전소 증설과 관련해 "옥내형 변전소를 지하화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지상공간을 공원 및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할 것"을 한국전력공사와 김경희 이천시장에께 제안했다.
김하식 의원은 이천시의회 제25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부발읍 무촌리에 위치하고 있는 변전소 증설에 대해 부발읍 주민들은 많은 걱정과 우려를 하고 있으며,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하여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국전력공사가 부발 변전소 부지 내에 15만 4천 볼트 변전소를 증설하겠다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위험천만해 보이는 변압기와 철탑들이 주민들 거주지 바로 옆에 세워져 있으며,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발읍 주민들은 전자파의 위험과 소음, 개발 부진 등으로 인한 불안과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 공장, 학교 등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변전소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시설임을 주민들도 잘 알고 있다. 주민들이 변전소 증설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위험성과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기 때문에 옥내형 변전소가 아니라 지하화 하는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 국민들에게 변전소는 여전히 기피시설로 여겨지고 있다. 부발읍 주민들은 오랜 세월 동안 위험과 불안 속에서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변전소 인근에서 삶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주민들이 입은 피해와 고충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며, 정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국전력공사는 주민들의 제안에 대하여 불가 방침으로 일관하지 말고 열린 자세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꼭 필요한 인프라 시설이면서 기피시설인 부발변전소 증설문제를 상생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주민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된다면, 인식개선과 함께 변전소가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마을의 중심시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수색변전소 역시 기존 옥외형에서 지하형으로 개선하고 그 위에는 한전지사 사옥과 주민체육시설, 주상복합빌딩 조성을 계획하여,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끝으로, 김하식 의원은 부발 변전소 증설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이천시와 부발읍 주민, 한국전력공사가 참여하는 대화채널 구축 ▲지하형 변전소 설치 및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조성에 이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이천시장에게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