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농업기술센터, 따뜻한 겨울 '복숭아 병해충 방제시기' 앞당겨야
- 병해충의 발생 시기와 복숭아 개화기도 4~6일 정도 당겨져 -
- 센터 관계자, "방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 당부 -
[이천=경기1뉴스] 이은선 기자= 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겨울철 따뜻한 날씨로 복숭아꽃이 피는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월동기 병해충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고 28일 당부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이천시의 평균기온이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높았고, 겨울철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올해 과수의 발아기와 개화기가 전년 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여 방제시기를 지난해보다 4~6일 정도 앞당겨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복숭아의 동계방제는 기계유유제와 석회유황합제,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하는데 월동기 복숭아나무에 발생하는 병해충 밀도를 낮추어 생육기 방제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기계유유제의 살포시기는 개화 50일 전으로 깍지벌레류, 응애류, 진딧물 등 주요 병해충에 살포효과가 있고, 해충표피에 부착되어 숨구멍을 덮어 질식시키거나 표피로 침투하여 직접 살충작용을 한다.
하지만 복숭아 과원에서는 기계유유제를 매년 살포할 경우 나무세력이 약해질 우려가 있어 2~3년 마다 살포하는 것이 좋으며 수세가 약하거나 유목인 경우에는 살포를 지양해야 한다.
석회유황합제의 살포 시기는 개화 3~4주전으로 깍지벌레류, 잎오갈병 등 주요 병해충에 살균 및 살충효과가 있고 병원균이나 해충조직을 부식시켜 밀도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며 주의할 점은 살포 시 희석배수를 비중계를 이용하여 보메 5도액에 맞춰야 한다.
석회보르도액의 살포 시기는 적뢰기(꽃봉오리가 맺히는 시기)와 첫 꽃이 피기 전으로 세균성구멍병, 탄저병 등 살균 효과가 있고, 희석배수는 6-6식을 사용하여야 하며 생육기에는 약해로 인해 사용할 수 없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기계유유제와 석회유황합제, 석회보르도액의 살포 간격은 15일에서 20일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으며, 이천시를 기준으로 기계유유제 살포는 2월 하순에서 3월 상순, 석회유황합제 살포는 3월 상·중순, 석회보르도액 살포는 3월 하순으로 당겨서 살포하여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은 “최근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병해충의 발생 시기와 복숭아 개화기도 4~6일 정도 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방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